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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인 쇼핑몰 총기난사…"주택 매매 관련 개인적 문제가 사건 동기"

태국 군인 쇼핑몰 총기난사…"주택 매매 관련 개인적 문제가 사건 동기"
태국 군부대와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에 현지 군인 1명이 벌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27명이 사망했다고 태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시의 한 병원 앞에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병원에는 총기 난사 사건 부상자들이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쁘라윳 총리는 사망자에는 군경에 사살된 총기 난사범이 포함됐고 이번 사건으로 57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태국에서 전례가 없는 이번 사건의 동기는 범인의 지휘관 친척이 연루된 주택 매매와 관련한 개인적인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나콘랏차시마시 인근 한 군부대 안에서 시작됐습니다.

짜끄라판 톰마 선임 부사관은 지휘관 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무기고에서 총기와 탄약을 탈취했습니다.

이에 앞서 짜끄라판은 근처 한 주택에서도 총격을 가해 2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짜끄라판은 또 군부대에서 훔친 군용 차량을 몰고 시내 대형 쇼핑몰인 '터미널 21 코라트 몰'로 가 입구에서 기관총을 난사한 뒤 쇼핑몰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부 손님을 인질로 잡고 군경과 대치하다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쯤 사살됐습니다.

당시 쇼핑몰 4층으로 대피했던 현지 한국인 선교사 자녀 2명과 선교 목적으로 태국을 방문한 지인 등 한국인 8명도 현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탈출했다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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