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는 27명이 숨지는 총기난사 사고가 났습니다. 태국 북부에서 제일 큰 도시, 또 가장 큰 쇼핑몰에서 현직 군인이 총을 마구 쏜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적잖이 가는 곳이고 당시에도 8명이 있었는데 피해 없이 대피를 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발 두 발 총성이 들리는가 싶더니 기관총 소리가 이어집니다.
놀란 사람들이 쇼핑몰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쇼핑객 등 27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습니다.
[지라타나삭 / 당시 쇼핑객 : 무서웠어요. 주기적으로 총소리가 들렸는데 너무 가깝게 들려서 내가 숨어있는 곳으로 범인이 오는 것 같아 겁이 났어요.]
범인은 쇼핑객 8명을 인질로 잡고 대치하다 15시간 만인 오늘 오전, 태국 군경에 사살됐습니다.
총기 난사범은 인근 군부대에 복무하던 32살 부사관으로 부대 지휘관 등 3명을 살해하고 총기와 탄약을 탈취한 뒤 쇼핑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택 매매와 관련한 개인적인 불만이 사건 동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인이 총기 난사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으로 중계하기도 했는데, 페이스북은 해당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