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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쇼핑몰서 군인 총기난사 27명 사망 · 57명 부상

태국 쇼핑몰서 군인 총기난사 27명 사망 · 57명 부상
태국 북동부에서 현지시간 8일 오후 군인 1명이 부대와 쇼핑몰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27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8일 오후 6시쯤 태국 방콕 북동쪽의 나콘랏차시마시의 대형 쇼핑몰에서 인근 군부대에 복무하던 32살 짜끄라판 톰마 선임 부사관이 쇼핑객 등을 상대로 기관총을 난사했습니다.

총격범은 일부 쇼핑객들을 인질로 붙잡고 출동한 군경과 대치하다 사살됐습니다.

총격범은 자신이 복무하던 군부대에서 지휘관 등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총기와 탄약을 탈취해 쇼핑몰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말인 데다 현지 불교 명절을 맞아 쇼핑몰에 사람이 많은 상황에 사건이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쇼핑몰에 있었던 현지 한국인 선교사 자녀 등 한국인 8명은 무사히 대피했다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범인은 범행 초기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고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글과 함께 총기를 든 자신의 모습을 셀카로 찍어 올리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범인의 계정을 즉각 삭제하고 관련 콘텐츠를 지우기로 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범인이 토지 관련 분쟁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섦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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