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우한 교민들의 진천 인재개발원 추가 수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진천군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가 진천 인재개발원을 1차 귀국한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로 정할 때 수차례 추가 수용은 없다고 공언했다"며 "중앙 부처는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실적으로도 진천 인재개발원에 추가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게 진천군의 설명입니다.
진천 인재개발원 기숙사에는 모두 219개의 방이 있습니다.
우한 교민 173명, 의료진을 포함한 중앙합동지원단 35명, 진천군과 음성군 상황 연락 공무원 2명 등 모두 210명이 1인 1실을 배정받아 생활하고 있어 남은 방은 9개에 불과합니다.
지난달 31일 입소(173명 중 17명은 지난 1∼2일 입소)해 9일째 생활하는 우한 교민들이 수용 기간(14일)을 불과 5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추가 수용할 경우 관리에 적지 않은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차량 소독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00209/201400659_1280.jpg)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전날 "3차 이송하는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 후보지로 진천 인재개발원이 거론되는 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진천군에 전해왔습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8일 "우한에 대한 임시 항공편 추가 투입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우한 총영사관이 비공식적으로 임시 항공편 수요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만약 (전세기가) 추가 운영되는 경우 중국인 가족, 우리 국민의 가족 귀국 방안도 같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