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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 감염자 64명으로…부산 입항 기준 강화

한국인 14명 중 확진자 없어

<앵커>

집단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크루즈선에서 3명의 감염자가 더 나왔습니다. 크루즈에서만 모두 64명이 된 건데, 우리나라도 크루즈선을 항구로 들이는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어제(7일) 41명 무더기로 나온 데 이어 오늘 3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크루즈선 확진자는 모두 64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승선자 3천7백여 명 가운데 1차 273명에 이어 6명을 추가로 검사했는데, 이 중에 3명에서 감염이 확인된 것입니다.

[미국인 승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 실제로 어떤 증상도 겪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기침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승선자는 당초 알려진 9명보다 5명이 더 많은 1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일본 외무성 답변이 늦어지다 보니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 중에는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크루즈선은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한 특별한 환경이라면서도 과잉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크루즈선의 입항을 경계하는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전 세계 크루즈선의 입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고 부산항만공사도 의심환자에 한해서만 하선을 불허하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변경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 선박에서 한 명의 의심자라도 발견될 경우에는 모든 승객들의 하선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기준이 강화되면서 각각 홍콩과 타이완을 거쳐 오는 11일과 12일 부산으로 들어오려던 크루즈선 2척이 부산 입항을 포기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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