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다녔던 곳이라며 인터넷에 거짓 정보를 퍼트린 유포자가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예비 대학생이었습니다. 불안감을 악용한 이런 가짜뉴스, 스팸 문자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누군가가 3번 환자의 이동 경로라며 온라인상에 유포했던 글입니다.
식당과 편의점, 호텔 등 여덟 군데 업소명은 물론 호텔 직원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는 내용까지 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청이 수사를 의뢰했고 9일 만인 오늘, 중간 유포자 1명이 경찰에 잡혔는데 부산에서 사는 예비 대학생이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본인도 보니까 사태 심각성을 잘 몰랐어요. 당시 자기네 단체방에 그런 내용이 있으니까 이런 걸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한 거고….]
경찰은 거짓 명단에 오른 업소들이 대규모 예약 취소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서 해당 학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안감에 편승한 스팸 문자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 안내 링크인 것처럼 메시지를 보내, 누르면 마스크나 손 소독제 쇼핑몰로 유도하는 스팸 문자는 260여 건, 코로나 테마주를 추천하는 금융 스팸은 1만 건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동통신 3사에 스팸 문자 발견 즉시 차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스팸을 보낸 사업자에게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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