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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서도 못 사는 마스크…6만 4천여 개 밀반출 적발

<앵커>

요새 또 하나 걱정이 마스크 다 떨어져 가는데 이거 어디서 구하나 하는 것이죠. 정부가 홈쇼핑 회사들한테 마스크 팔면 나중에 평가 때 점수를 더 준다고 해서 오늘(8일) 한 회사가 4천 세트를 부랴부랴 구해서 방송을 했는데 7분 만에 매진이 됐습니다. 정부가 또 한편에서는 중국 보따리상들도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한 TV홈쇼핑이 마스크 판매 방송을 특별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주문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며 접속 오류가 계속됐고 마스크는 단 몇 분 만에 동이 났습니다.

[A씨 : 식구들 전화기 다섯 개 가지고 연결했거든요. 기다려달란 멘트가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7분인지 8분 만에 끝났어요(매진됐어요.) (약국) 몇 군데를 돌아다녀서 산 거예요.]

이렇게 마스크 구매가 어려워지자, 정부는 그제부터 마스크를 해외로 반출할 때 세관 신고를 의무화했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 보따리상이나 특송우편 등에 의한 대량반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신고 없이 또는 허위신고로 밀반출하는 것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에도 공항에서 마스크 2천200여 개를 밀반출하려던 여행자가 적발돼 벌금 80만 원을 물고 제품을 모두 압수당했습니다.

인천공항 유실물 센터에는 보따리상들이 단속을 피하려고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 2만 4천여 개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자기가 쓸 마스크 300개까지는 갖고 나갈 수 있는데, 그제부터 이틀간 이 기준을 넘겨 반출로 판단된 사례는 40건입니다.

6만 4천여 개에 달합니다.

301개부터 1천 개까지는 간이 수출 신고를 해야 하고 200만 원어치를 넘거나 1천 개를 초과하는 마스크는 정식 수출 신고를 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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