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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환자 검사 급증…하루 3천 건 진단한다더니

<앵커>

신종 코로나, 다행히도 오늘(8일)은 국내에서 새로 확인된 감염자가 없습니다. 대신 정부가 검사를 할 대상을 동남아 여행 다녀온 사람들 등등 해서 크게 늘려서 병원은 계속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 괜찮은지 확인하는 데는 이틀 사흘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 코로나 관련한 오늘 국내 상황 종합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선별진료소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가족을 데려온 보호자들은 서둘러 의료진을 찾고 이송을 마친 119 구급대원들은 구급복을 소독하느라 분주합니다.

[봉선경/고대 구로병원 홍보과장 : 저희 병원에서 확진검사 실시하신 분은 현재까지 모두 4분이고 중국의 심양이나 청도나 톈진 다녀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조사 대상이 중국 외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뒤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로까지 확대되면서 전국에서 이렇게 의심환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제부터 하루 3천 건 정도의 검체를 분석할 수 있다던 정부 말과는 달리 하루 새 검사가 이뤄진 숫자는 215건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 첫날 검사 건수는 종전에 비해 약 3배 정도 증가했고 검사 가능한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러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진단 역량이 검사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조사대상 유증상자 수는 939명까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향후 1~2주간은 우한시 외에 후베이성 이외에 다른 지역으로부터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며 방역 조치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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