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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한 3차 전세기 9일 발표…임시 생활시설 어디로?

<앵커>

우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과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들을 더 데리고 오기 위해서 정부가 전세기를 추가로 투입하려 한다는 소식, 어제(7일) 전해드렸습니다. 그렇게 되면 2백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머물 수 있게 하는 시설이 국내에 또 필요한데. 어느 지역으로 할지를 두고 정부가 내일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고,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추가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국내 임시 생활시설부터 확정돼야 합니다.

우한 교민들의 중국 국적 가족도 데려올 계획인 만큼 외교 절차상 이 시설을 확정한 뒤에야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이송 계획을 통보하고 협의에 나설 수 있습니다.

전세기 탑승을 원하는 우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은 2백 명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시 생활시설은 이번에도 정부의 교육 시설이 유력합니다.

충남 천안에 있는 384개 실 규모의 우정공무원교육원이나 289개 실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1, 2차 이송 때 검토 대상이었기 때문에 3차 시설로 다시 거론됩니다.

이미 우한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추가 수용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또 다른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는 현재 26개 실만 남아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1, 2차 때 천안, 아산, 진천 지역민들이 모두 강하게 반발했던 만큼 정부가 이번에는 제3의 지역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들을 함께 데려오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는 여론을 살피는 분위깁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특히 중국인 가족, 우리 국민의 가족들에 대한 귀국 방안도 같이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내일 교민 임시 생활시설과 전세기 투입 시기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입국 금지 조치를 후베이성 이외에도 확대할지 여부도 발표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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