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도 신종 코로나 환자 발생?"…열병식도 취소

<앵커>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아직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일찌감치 국경도 닫아건 상태죠. 그런데 그 전에 많이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걸린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8일)이 인민군 창설일이었는데, 열병식을 취소해서 이런 얘기가 더 퍼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중국과 1,400km 국경을 맞대고 있고 주민 왕래도 빈번해 신종 코로나 발병 1순위 국가입니다.

국경 통제, 사실상 봉쇄를 택했고 의심환자를 격리 치료하면서 코로나 발병에 잔뜩 긴장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없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송인범/북한 보건성 국장 (지난 2일) :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형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하여 안심하지 말고…]

하지만 최근 탈북자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확진자 발생설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달 말부터 북중 국경 지역인 평북 신의주와 의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로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대표 : (북한 당국이) 시신을 먼저 화장을 한 다음에 유골함을 가족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인을 규명할 수가 없죠, 현재.]

통일부는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란 입장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북한의 과거 행태를 보면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9년 신종 플루 확진자 9명이 나왔다고 발표한 걸 제외하면 지금까지 북한이 세계적인 유행병 발병 사실을 확인하거나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인민군 창설일 즉 건군절을 맞았지만 열병식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최대 8천 명 병력이 열병식 예행연습을 하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는데, 코로나 전염 우려로 열병식을 취소한 것 같다고 군은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노영, CG : 최진회)

▶ [단독] 우한 3차 전세기 9일 발표…임시 생활시설 어디로?
▶ 中 다녀온 뒤 열…전화한 병원마다 "검사 안 돼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