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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탑승 헬기, 엔진 고장 흔적 없다"

"코비 브라이언트 탑승 헬기, 엔진 고장 흔적 없다"
▲ 코비 브라이언트가 숨진 헬기 추락 사고 현장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숨진 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엔진 고장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는 초기 조사 결과 보고에서 엔진 고장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위원회는 사고 현장의 잔해에서 발견된 헬기의 두 엔진 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조사한 결과 통제 불가능하거나 중대한 내부적 고장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달 26일 사고 당시 헬기는 시속 184마일, 약 296㎞로 비행하고 있었으며 충돌 이후 분당 4천 피트, 약 1천200m가 넘는 속도로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코르스키사의 S-76 기종인 해당 헬기는 충돌 직후 발생한 화재로 대부분 파괴됐으며, 충돌 지점인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인근 언덕에는 땅이 2피트, 약 61㎝가량 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종사 아라 조바얀은 충돌 전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버뱅크 공항과 반누이스 공항 사이 관제지대를 통과하기 위한 특별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지역은 구름이 낮고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아 계기에 의존해 운항하는 비행기만 통과하도록 제한되는 곳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돌 직전 조바얀은 헬기를 구름 위로 띄우기 위해 4천 피트, 약 1천220m 고도까지 오르려 하고 있다고 관제소에 전했습니다.

헬기는 약 1천500피트, 약 457m 고도까지 올라 좌회전했는데, 약 8초 후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브라이언트와 13살 난 그의 둘째 딸 지안나를 포함한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브라이언트가 캘리포니아 사우전드 오크스에 세운 맘바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린 농구 경기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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