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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전세기 1대 추가 투입 추진…中 국적 가족도 데려온다"

"우한 전세기 1대 추가 투입 추진…中 국적 가족도 데려온다"
중국 우한에 정부의 세 번째 전세기를 보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우한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귀국 희망자 수요를 파악 중이며, 전세기 1대 추가 투입 여부를 곧 결정할 거라고 오늘(7일) 말했습니다.

또, 최근 대한항공 측에도 전세기 투입이 가능한지 검토를 요청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정부로부터 검토 요청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비상 상황에 대비해 400석 이상의 대형기와 300석 이하의 중·소형기 등 예비 항공기가 준비돼있어 즉각 투입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모레(9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 점검과 추가, 확대 조치 여부 등을 논의하는데 전세기 투입 문제도 이 자리에서 결정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세균 총리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약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일요일 정부 차원의 중간 점검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중대한 결정이 필요하면 그런 것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정부의 전세기 추가투입 추진은, 우한 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귀국 희망자가 늘어났기 때문인데, 특히 이번엔 앞선 두 차례 전세기 때 탑승 불가능했던,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함께 데려오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중국 정부가 우한 내 중국 국적자들의 각국 전세기 탑승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데 따른 걸로 보입니다.

실제 오늘 일본의 4차 전세기 탑승자를 보면, 198명 중 일본인의 중국국적 가족 77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우한 일대에 남은 교민은 200~300명으로 파악되는데, 결혼이나 출산 등으로 가족 중 중국 국적자가 있어서 귀국 전세기 탑승을 포기했던 사람도 적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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