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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감 감도는 현대차 공장…사실상 공정 올스톱

<앵커>

신종 코로나는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중국에서 들여오던 부품이 떨어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멈추고 있는데 오늘(7일) 가동을 중단한 현대차 아산 공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 오늘 하루 종일 생산을 못 한 겁니까?

<기자>

평소라면 야간작업이 한창일 시간인데, 텅 빈 공장 주변에는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울산과 아산 공장을 세웠고, 전주공장도 버스 생산 시설만 가동하고 있습니다.

10일에는 현대차는 물론 기아차 공장들까지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대 기아차 하루 평균 생산량이 1만 2천 대 정도인데요, 매일 그만큼씩 완성차를 못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미 휴업 중인 쌍용차는 12일까지 문을 닫고, 르노삼성도 다음 주 휴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11일 울산 2공장부터 가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그 사이 중국 부품 공장이 조업을 재개해야 가능합니다.

<앵커>

협력업체들도 걱정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협력업체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완성차 공장에 납품을 못하니까 부품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겁니다.

매출은 줄어드는데 인건비 같은 고정 비용은 줄일 수 없는 게 문제입니다.

협력 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최규남/현대차 협력업체 사장 : 전체 비중의 15~20% 가까이 고정적으로 나가는 게 있는데 그게 매출이 안 일어나면 그 고정 비용이 20%, 30%로 올라가게 되는.]

<앵커>

네, 그렇군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정부 대책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홍남기 부총리가 오늘 자동차 부품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특별 연장근로를 신청하면 신속히 인가하고, 부품 수입 시 24시간 긴급 통관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2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도 협력업체들에게 1조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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