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네 확진 환자' 있다고 검사 안 돼…우리나라 고비는?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신종 코로나, 선별 진료 대상자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우선 중국에서 오신 지 14일 이내면서 발열, 기침, 인후통 증세가 있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분들은 현장에서 혼선이 없었습니다. 중국 외에 태국이나 일본 여행 후 증세가 있는 분들이 어떤 곳에서는 검사가 되고 어떤 곳에서는 안 되고 그랬는데요. 현재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라는 태국, 홍콩, 싱가포르입니다.

그래도 중국만큼 상황이 심각한 건 아니라서 똑 부러진 지침을 내려놓지 않아서 중국 외 국가는 의사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것인데요. 다 검사해서 확인하는 게 안전하겠지만 인력과 장비 문제도 있어서 현재는 중국 우선으로밖에 할 수 없는데 뉴스를 보시고 다른 나라 확진 환자와 같은 동선에 있었다면 그걸 의료진에게 말씀해주셔서 검사를 받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우리 동네에 확진 환자가 있었다고 해서 밀접 접촉이 아니면 그거는 감염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매우 낮기 때문에 그거는 검사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Q. 중국과 다른 국내 신종 코로나 양상, 이유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중국 연구팀이 환자의 85%는 괜찮았고 15%는 증세가 위중했는데 만성질환, 고령, 비만한 사람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환자는 다행히 대부분 85%에 해당하는 환자들입니다. 그래서 15%에 해당하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분들에게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16번 환자처럼 병원에서 추가 감염되는 사례를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中 30대 의사 사망, 이유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이 30대 의사가 초기에 충분히 치료받는 환경이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우한에서 사망자가 많은 건 조기에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여건이 이미 무너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래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고 그렇게 하려면 환자가 급격히 느는 걸 막아야 합니다.]

Q. 우리나라 고비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우리나라만 놓고 보면 환자와 접촉해서 자가 격리 중인 한 1천여 명의 잠복기가 끝나는 2주 정도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아무리 이르게 봐도 4월까지는 갈 것 같고요. 게다가 태국, 싱가포르 등 우리나라와 왕래가 잦은 나라들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쉽게 낙관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국내 동선이 점점 늘고 있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는 개개인이 일반 감기라도 안 걸리겠다는 그런 생활 습관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