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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전파 빠르지만 사스·메르스보다 중증도↓"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속도는 빠르지만, 사스나 메르스처럼 치명적인 질병은 아닌 것 같다는 게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이 나온 이야기입니다. 국내 환자들을 실제로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도 오늘(7일) 같은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남주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의 치사율이 5% 가까이 치솟으며 지구촌의 공포는 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전역으로 보면 치사율은 2.1%로 떨어지고 후베이성 외 지역은 0.16%로 더 낮습니다.

[방지환/신종코로나 중앙임상TF팀장 : 후베이성 지역은 아무래도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붕괴 됐을 겁니다. 그래서 중증의 환자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을 테고.]

조기에 발견해 안정적으로 치료받고 있는 국내 환자들은 대부분 문제없이 회복하고 있어서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중증도가 낮은 질환이라는 평가입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분과장 : (우리나라는) 비교적 초기에 감시하고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해서 입원하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고 봅니다.]

하지만 전파 속도는 메르스보다 빠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환자 한 사람이 병을 옮기는 환자 수는 사스의 3과 메르스의 0.6 사이인 2 정도로 추산됩니다.

신종 코로나 유행이 언제쯤 끝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방지환/신종코로나 중앙임상TF팀장 : 이 사태가 빨리 진정될 건 아니고 몇 달은 가겠다, 그렇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여름쯤에는 확실히 끝나지 않을까….]

진단 가능 건수가 대폭 늘었기 때문에 당분간 확진자 숫자는 늘겠지만 전체 검사량 대비 확진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다면 4월 초쯤에는 국내 유행이 사그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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