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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결] 3명 이상 모임 금지…확진자 3만 명 넘었다

시진핑-트럼프 통화

<앵커>

중국에서는 확진 환자가 이제 3만 명을 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베이징 특파원을 직접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환자가 2만 명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다시 3만 명을 넘은 건데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제 사람들 많이 모이는 걸 아예 못 하게 한다면서요?

<기자>

이곳 베이징에서는 지금 회식 장소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만, 3명 이상 모임을 갖는 것 자체가 아예 금지됐습니다.

식당에 가더라도 다른 사람과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산둥성 칭다오시는 결혼식 피로연도 금지했습니다.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건강 정보 등록을 의무화한 산시성처럼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한 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中 방역 강화
중국 당국이 2단계 방역 조치를 시작한 건데요, 그래서인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만 1천 명, 사망자도 630명을 넘었습니다만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확진자 하루 증가 수가 사흘 연속 줄어들면서 조금은 주춤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래도 워낙 환자가 많다 보니까 여전히 중국에서는 방역에 허점이 있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네요.

<기자>

톈진시에서 한 남성이 열과 기침이 나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1차 검사를 해보니 세균성 폐렴 진단이 나와서 일반 병실에 입원을 했는데 다시 검사해보니 신종 코로나였습니다.

그사이 며칠을 입원을 했던 거죠, 부랴부랴 병원 폐쇄하고 다른 환자들 포함해서 1천 명 가까이가 관찰 대상이 되고 730여 명이 격리됐습니다.

안후이성에서는요, 한 의사가 발열 증세가 있는데도 환자를 계속 진료하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발생을 해서 공안 당국이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바이러스와 전쟁을 선포했던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를 했는데 거기서 어떤 이야기 오갔습니까?

<기자>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민 전쟁을 수행 중이라며 반드시 이길 거라고 밝혔습니다.

어렵사리 의견을 모은 미중 무역협정도 체결할 거라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 추세에는 이번 사건이 전혀 영향이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한 경제분석 기관은 올해 6%를 기대하던 중국 경제성장률이 5.4%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등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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