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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개표 끝나도 혼란…미 언론 "승자 선언할 수 없어"

아이오와 개표 끝나도 혼란…미 언론 "승자 선언할 수 없어"
▲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결과 1위를 차지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집계가 현지시간 6일 밤늦게 끝났는데도 미 언론들은 누가 승자인지를 선뜻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혼돈 속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에 오류가 속속 제기되는 데다 두 명의 후보가 사실상 동률을 이룰 만큼 박빙의 승부였기 때문입니다.

AP통신은 개표 결과가 나온 뒤 "부티지지 전 시장과 샌더스 상원의원의 득표율 차이가 0.09% 포인트인데다, 코커스 절차의 부조리 때문에 현재로선 승자를 선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를 100% 완료한 결과 부티지지 전 시장이 26.2%를 기록해 26.1%를 얻은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1위에 올랐습니다.

개표 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 3일 투표가 이뤄진 지 무려 사흘 만입니다.

민주당이 개표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AP가 승자 선언을 '보류'한 것은 투표 집계 과정이 각종 오류로 얼룩진 데다 1, 2위 주자 간 표차도 미미해 신뢰성에 상당한 의문을 가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AP는 이번 코커스 결과를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투표 결과의 재확인 또는 재검표 결과를 계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NBC뉴스도 아이오와 민주당이 제공한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오류와 숫자 불일치 등의 문제가 많이 드러났다며 "승자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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