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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축산 농가 '악취 저감' 미생물 무료 보급 나섰다

<앵커>

축산 농가의 큰 고민 중 하나가 악취인데요, 용인시가 악취를 크게 줄여주는 특허 미생물의 대량 보급에 나섰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시 백암면에서 돼지 2만 두를 키우는 박영철 씨.

여러 고민이 있지만, 돼지 사육장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악취는 큰 골칫거리입니다.

[박영철/용인시 백암면 : 가장 큰 문제점이 악취죠. 24시간 민원들이 들어오니까 그런 부분들이 조금 고민이 많습니다.]

용인시는 축산 농가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악취 저감 특허 미생물의 보급에 나섰습니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진청으로부터 미생물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생산한 것입니다.

김치와 토양에서 각각 분리한 미생물을 혼합해 만든 이 특허 미생물은 악취의 90%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재홍/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특허 미생물 개발 : 돼지 돈 분뇨에서 생육하는 것을 분리했기 때문에 환경 적응성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일반 미생물 제품보다 생식 기간이 오래가고, 또 효과를 장기간 유지해주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이 미생물은 가축이 먹거나 피부에 접촉해도 해롭지 않아 가축의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용인시는 올해만 40t을 관내 700여 축산농가에 무료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백군기/용인시장 : 농민들은 경비를 많이 들이지 않고 냄새를 절감시키고,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쾌적한 환경을 맛볼 수 있도록 최대한 용인시에서 지원해서.]

용인시는 농민들의 반응을 보며 점차 보급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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