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굶어 죽을까 걱정"…빈집에 고립된 우한 반려동물 구조하는 남성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들 구조하는 남성 (사진=sina.com 홈페이지 캡처)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을 돌보는 자원봉사자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영국 로이터통신 외신들은 우한의 동물보호 활동가 43살 남성 라오마오(가명)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들 구조하는 남성 (사진=sina.com 홈페이지 캡처)
최근 중국 SNS에는 '우한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돌봐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3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을 봉쇄하면서 미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애타는 주인들의 부탁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라오마오 씨는 직접 반려동물 구조에 앞장섰는데요, 그는 SNS로 도움을 요청하는 주인들과 연락한 뒤 집에 찾아가 굶주린 동물들에게 밥을 주고 있습니다. 이때 주인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영상통화로 반려동물의 상태를 전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들 구조하는 남성 (사진=sina.com 홈페이지 캡처)
라오마오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한을 떠난 사람들이 500만 명인 것에 근거하면 남겨진 반려동물들이 최소 5만 마리로 추정된다"며 "내가 속한 자원봉사팀은 1월 25일 이후로 1천 마리가 넘는 동물들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즘 전화가 계속 울려 잠도 못 잔다"면서도 "남은 반려동물들이 굶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돌아갈 수 없는 주인도 정말 마음 아프겠다", "정말 고맙습니다", "건강도 챙기세요" 등 그의 노력과 희생정신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ina.com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