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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영웅' 리원량의 마지막 말…"정의는 사람의 마음에"

'신종 코로나 영웅' 리원량의 마지막 말…"정의는 사람의 마음에"
▲ 신종 코로나 확산 소식을 다른 이들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의사 리원량씨가 지난 3일 공안 파출소에서 서명한 '훈계서'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지만 당국으로부터 처벌을 받고 끝내 이 병에 걸려 숨진 의사 리원량이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억울한 누명을 벗는 건 중요하지 않다, 정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비운의 영웅 리원량은 격리 병동에 입원 중이던 지난달 30일 중국 매체 차이신과 원격 인터뷰를 했는데, 그는 "건강한 사회에서는 한 목소리만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당국에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에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다시 의료 일선에 나서 환자를 돌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불행히도 자신이 경고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폐렴 증세로 오늘(7일) 새벽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사진=리원량 웨이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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