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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외 중국 14개 도시 봉쇄…'2단계 대응 조치' 개시

도시 전체 봉쇄한 원저우 (사진=원주망 캡처,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 외에 중국 14개 성·시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에 나섰다고 관영 중국망이 보도했습니다.

중국망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후베이 외에 원저우를 비롯해 항저우, 랴오닝, 난징, 닝보, 하얼빈, 푸저우, 쉬저우, 허페이, 난창, 스자좡, 산둥, 광둥, 주마뎬 등 14개 지역이 봉쇄 또는 봉쇄에 준하는 관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일 원저우시가 도시 전역의 폐쇄적 관리를 발표한 데 이어 우한식 폐쇄 조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원저우는 현재 촌 단위 개인 출입 관리를 시행 중입니다.

원저우에서는 한 가정당 식료품 구매를 위해 이틀에 1명만 외출이 허가되며, 감염병 치료, 공공업무 수행, 주요 민생 기업 종사자 외에는 출근 역시 통제되고 있습니다.

랴오닝은 가장 강력한 '30개 조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랴오닝 당국은 성내 모든 구를 봉쇄형으로 관리하며, 출입시 체온 측정, 대중 교통 관리, 외지 방문객 자택 격리 14일 등의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신종 코로나 대응 공작 영도소조도 어제(6일) 열린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발생 위험 지역을 방문했던 외지인의 베이징 복귀를 금지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구체적으로 위험 지역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개별 연락을 통해 복귀 금지를 통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 전역에서는 잠복기를 고려해 오늘부터 2단계 방역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1세기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연기됐던 춘제 연휴와 업무 재개일이 종료되면서 귀경객이 몰리면 2차 감염기가 올 수 있다"며 "각 지역에서 2단계 대응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원주망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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