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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종 코로나 사망 630명 · 확진 3만 명 돌파

<앵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만 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63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당국은 집집마다 방문해 사람들의 체온을 재는가 하면, 가족 회식과 결혼 피로연도 금지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만 명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새 증가한 숫자는 3천100여 명으로 전날보단 조금 줄었습니다. 사망자는 70여 명이 늘어서 630명을 넘었습니다.

여전히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2차, 3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장성 닝보시에선 감염자 옆에 15초간 머물렀던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데,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라는 당 중앙의 지시에 따라, 우한시는 모든 가구마다 체온을 측정하고 밀접 접촉자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장성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원저우시는 한 집당 한 명만 외출할 수 있게 하고, 관할 소도시 위에칭 시는 외부와 통하는 철도와 도로를 봉쇄했습니다.

베이징시는 식당에서 단체 식사를 금지하고 식사할 때는 1m 이상 떨어지라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산둥성 칭다오시도 일정 규모 이상의 가족 식사와 결혼 피로연을 금지했습니다.

연일 사망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 우한 진인탄 병원에선 항바이러스제를 761명의 환자에게 투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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