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신종 코로나, 韓 경제에 '퍼펙트 스톰' 몰고 오나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20.02.07 09:37 수정 2020.02.07 17: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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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는 곳, 휴업하는 곳 계속 늘고 있고요. 실제로 문을 열었어도 손님들이 많이 그렇게 보이질 않습니다. 참 큰일이에요.

<기자>

네.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으로 확인된 백화점이나 영화관 같은 다중시설들은 물론이고요.

생방송도 중단한 GS홈쇼핑을 비롯해서 이분들의 직장뿐만 아니라, 그 인근의 학교, 어린이집, 도서관 쉬는 곳들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그랬다가 이미 영업을 재개한 곳들도 있고요.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오늘(7일)부터 다시 문을 엽니다.

방역하고 다시 문을 열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보통 3~4일 안팎입니다. 사실상 딱 정해진 매뉴얼이 없습니다.

국민 활동이 당분간 위축되는 걸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겠지만 문을 닫기까지 하고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한 곳은 시설 자체만 보면 오히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상태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의사협회가 어제 호소문을 내고요. 적절하게 소독과 방제 작업을 했으면 작업을 끝낸 이후 24시간 후부터 다시 이용하면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하루만 지나면 바로 다시 이용해도 안전하다는 겁니다.

<앵커>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확진자 동선이 공개되고 있는데 소독을 했다고는 해도 한동안 이용을 꺼리는 심리가 있을 수는 있는 거잖아요?

<기자>

아무래도 그런 마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말 많은 곳들이 실명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곳들의 과한 피해도 이제 조금씩 우려가 되는 시점입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곳들, 한국방역협회의 감독을 받아서 적절한 방제 거쳤으면 오히려 바이러스 제거가 제대로 됐고 사람 몸에 안전하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오히려 바이러스 청정지역이 되는 거고요. 그게 24시간이면 된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봐야 정확한 집계가 되겠지만 불안으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가 크게,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병원 안에서 감염이 집중됐던 2015년 메르스 때보다 지금 전국적으로 소비와 활동 위축으로 인한 타격은 좀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손 깨끗이 자주 씻고, 불안한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하면 사실 보통 시민이 그렇게까지 활동이 위축되거나 공포를 느낄 일은 아니라는 게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앵커>

그리고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올해 우리 금리가 더 낮아질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네. 피해가 얼마나 되겠느냐, 얼마로 예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분위기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사태가 불거진 바로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내려서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올해의 경우에는 이번 달, 2월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낮춘 기준금리가 사스 때는 4%, 메르스 때는 1.5%였는데요, 지금은 이미 우리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1.25%입니다.

이미 상당히 낮은 편이라 과연 신종 코로나 피해에 이걸로 대응할 수 있을지, 효과가 있다 해도 얼마나 있을지 그런데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하나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금리를 동결하면서 이걸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안에서 이런 논의가 오갔다, 이 내용을 이번 주에 공개했습니다.

금리를 더 내리자는 위원들이 지난달에도 있었지만 더 많은 동결을 주장했던 위원들은 가계빚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까지 집값 상승에 지금의 이 저금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했습니다.

사실 앞으로 집값이 서서히 안정될 걸로 보는 사람들도 대부분 최소한 금리는 더 이상 낮아지지 않는 경우를 상정하고 그런 의견을 내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달 중순에 금리 동결할 때는 신종 코로나 사태는 아직 등장한 변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예상 못한 경제 타격 변수가 나왔는데 이제 금리에 대한 얘기가 새롭게 논의될 수 있겠죠.

우리가 신종 코로나와 함께 부딪치고 있는 또 다른 문제인 부동산 과열, 그리고 가계빚 불안 이것들과 어떻게 경중을 따져서 앞으로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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