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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옆서 15초 만에 감염"…中 저장성 '도시 봉쇄'

中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 563명

<앵커>

중국에서는 어제(6일) 사망자가 56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산 추세가 갑자기 꺾이지 않는다면 확진자는 오늘 3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는 단체 식사를 금지했고,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 이어 저장성에서도 봉쇄되는 도시가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서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토에서 확진자는 2만 8천 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56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발병지 우한에서는 확진 자가 1만 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414명이 숨졌습니다.

쑨춘란 부총리는 우한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구마다 체온을 측정하고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2차, 3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저장성 닝보시에서는 감염자 옆에 15초간 머물렀던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저장성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원저우시 관할 소도시 위에칭시는 외부와 통하는 철도와 도로를 봉쇄했습니다.

후베이성 도시 이외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 것은 위에칭시가 처음입니다.

베이징시는 식당에서 단체 식사를 금지하고 식사할 때는 1m 이상 떨어지라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춘제 연휴에 이어 일반 기업들에 대한 휴무 조치가 오는 9일로 끝나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이퇀지/중국 교통운수부 부국장 : 여객 수가 예년만큼 많지는 않겠지만, 대도시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고, 그만큼 대도시의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최근 미국 등 여러 나라가 중국발 항공 노선을 중단한 것에 대해 인위적인 공황을 조성한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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