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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급속 확산에 시진핑 비판 잇따라

신종 코로나 급속 확산에 시진핑 비판 잇따라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증이 확산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책임을 묻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칭화대학 법학 교수인 쉬장룬이 최근 해외 웹사이트에 게재된 '분노하는 인민은 더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글을 통해 중국의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쉬 교수는 초기 대응 실패 이유로 중국에서 시민사회와 언론의 자유가 말살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확산 초기에 의료계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당국이 이를 억누른 것을 지적하며 "공적 논의 가능성이 봉쇄됐고 그에 따라 사회 조기 경보를 울릴 수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재하에서 중국의 정치 시스템은 무너졌다"며 "후베이성은 빙산의 일각일 뿐 모든 성이 같은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쉬 교수는 지난 2018년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한 개헌을 비판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 쉬 교수는 시 주석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핵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중국 내 저명한 지식인인 쉬즈융 역시 최근 소셜미디어에 "무역전쟁, 홍콩 시위, 신종코로나 확산 등 주요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시 주석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쉬즈융은 지난해부터 중국 당국의 인권운동 탄압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CNN도 "우한 관료들이 비판의 '희생양'이 되고 있지만 점차 커지는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부족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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