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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반려 동물→인간 전염?…의학계 판단은

<앵커>

경찰은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 뉴스를 만들거나 개인정보를 유포한 10명을 붙잡았는데 악의적인 경우, 구속수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도 이 병을 옮길 수 있단 소문도 나도는데, 이건 진짜일까요?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이 반려 동물에게서, 아니면 반대로 사람이 반려 동물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소문, 포유류 사이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중국 전문가의 인터뷰에서 시작됐습니다.

중국에서 반려 동물을 버리는 일이 잇따랐고, 국내에서도 사람과 동물 사이 전염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신종 코로나의 인간과 동물 간 전염 가능성, 현재까지는 희박하다는 게 의학계 판단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려면 바이러스와 바이러스를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이렇게 서로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과 개처럼 종 자체가 다르면 바이러스와 수용체가 서로 맞질 않습니다.

그럼 언제 인간에서 동물로,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이 가능하느냐.

수용체가 이렇게 예외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전염될 수는 있습니다만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인간과 반려 동물 간 전염이 되는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를 논하는 건 이르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반려 동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거는 없다, 다만 반려 동물과 접촉한 뒤 손을 씻는 것은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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