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1번 환자도 '3차 감염' 사례…자가격리 중요성 재확인

<앵커>

21번 환자는 3번 환자와 식사를 한 6번 환자로부터 다시 옮은 이른바 '3차 감염자'입니다.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만 제때 격리했더라면 옮지 않았을 거란 얘기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공개된 2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지인으로 '3차 감염' 사례입니다.

6번 환자는 지난달 22일 3번 환자와 식사를 하고 '2차 감염'이 됐는데, 3번 환자가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보건 당국이 밀접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으면서 일상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6번 환자가 교회·식당 등을 다니는 사이 접촉자 17명이 발생했고, 아내와 아들에 이어 지인인 21번 환자도 감염된 겁니다.

결국 초기에 6번 환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지 못한 게 뼈아픈 실수가 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1월 31일) : 6번 환자의 접촉의 강도를 저희가 재분류를 했었어야 되는 데 그냥 '일상접촉자'로 관리를 하고 있었던 그런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보건 당국이 지난 4일 자가격리 대상을 대폭 확대한 데 따른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2번 환자의 경우 가족인 16번 환자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자 무증상 상태에서 곧바로 자가격리됐습니다.

20번 환자도 15번 환자와 같은 건물에 사는 친척으로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두 환자 모두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기 전 격리가 이뤄져 아직은 감염 위험에 노출된 접촉자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곽 진/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대응과장 : 자가격리 진행하는 중에 증상이 발생한 것 때문에 검사를 시행하였고 그곳에서 확진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다만 자가 격리도 수건 따로 쓰기, 부엌 이용 자제 같은 생활 수칙을 잘 준수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당사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