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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껴야 하나' 손 닿는 곳마다 찜찜…전문가 의견은

<앵커>

오늘(6일)까지 국내에서 확진 환자는 23명 나왔고, 그 환자들과 접촉했던 사람은 이미 1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평범했던 우리 일상까지 이제 달라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걱정에 사람 많은 곳은 피하거나 되도록이면 집밖에 나가지 않으려고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건 아무래도 꺼리게 되는 게 요즘 분위기입니다. 지금부터는 신종 코로나가 바꿔놓은 사회 모습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전에는 아무렇지 않던 버스나 지하철 타는 게 이제 신경 쓰인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버튼이나 손잡이처럼 다른 사람들 손 많이 닿는 데는 찜찜하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일상에서 얼마나 조심하고 또 주의해야 하는지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승강장에는 마스크 쓴 승객들이 대부분입니다.

전동차 안에도, 버스정류장에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는 게 더 힘들 정도입니다.
손잡이 잡기도 '찜찜'
[이재은/서울 신정동 : 덜 만지게 되는 것 같긴 해요. 에스컬레이터 탈 때나 손잡이 같은 거 만질 때…. 평소보다 확실히 손 더 자주 씻게 되고, 외출하고 나서도 더 자주 씻게 되는 편인 것 같아요.]

이쑤시개 같은 걸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중국 동영상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를 타고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주의는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게 예방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건강한 성인이 일상 생활할 때) 감염 위험지역이나 환자 동선 상 지역이 아니라면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대다수 국가에서 동일하게 갖고 있는 권고 수칙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마스크 착용이 어느 정도 감염 확산을 제어할 수는 있지만,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아니면 반드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손을 꼼꼼히 자주 씻고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확진자 동선 등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 주민이나 여러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종의 근무자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 휴대전화는 침이 튀는 등 오염되기 쉬운 만큼 다른 사람 전화기에는 손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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