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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결] 우한시 "참담하다"…생후 30시간 신생아도 확진

中 사망자 500명 돌파…"시진핑 물러나라" 목소리도

<앵커>

중국에서는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감염자와 아주 잠깐 함께 있던 사람이 전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송욱 특파원, 중국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네요, 우한시 상황은 나아진 게 없습니까?

<기자>

중국 본토의 확진자는 이제 2만 8천여 명, 사망자는 56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발병지 우한시만 따로 놓고 보면 확진자는 1만 명을,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우한시는 신규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하루에 2~3천 명씩 늘고 있는데 남은 병상은 420여 개에 불과하다고 털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후리산/우한시 부서기 : 우리는 현재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입니다. 확진자와 많은 의심 환자가 지정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중국에서 아주 잠깐 사이, 15초 사이에 전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나왔다고요.

<기자>

저장성 링보에 50대 남성 확진자인데요, 한 야채 가게에서 무증상 감염자와 15초 동안 같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항저우에서도 병원 약국에서 감염자와 50초 동안 함께 있었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경우 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엘레베이터에 침 묻히는 중국인
이런 상황에서 광시성 난닝에서는 한 남성이 휴지에 침을 뱉은 뒤 엘리베이터에 묻히는 장면이 공개돼 공안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은 식당에서 3명 이상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 칭화대 법대의 쉬장룬 교수는요, 해외 웹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초기 대응에 실패한 건 중국에서 시민 사회와 언론 자유가 말살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중국당국은 신종 전염병을 최초로 경고했던 중국 의사 8명을 괴담 유포자라며 체포했었습니다.

중국 인권변호사인 쉬즈융도 "주요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시진핑 주석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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