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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확진자'도 퇴원…의료진 "무서운 병 아닐 수도"

"의료진, 나의 영웅" 감사 편지 남겨

<앵커>

확진 환자 1명이 어제(5일) 처음으로 퇴원한 데 이어 국내 첫 환자였던 30대 중국 여성도 오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환자를 맡았었던 의료진은 앞으로 자료가 더 쌓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병이 아니라는 게 밝혀질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진됐던 1번 환자, 35살 중국인 여성이 오늘 퇴원했습니다.

이제 열도 나지 않고 2번에 걸친 바이러스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격리 18일 만입니다.

[김진용/인천의료원 감염내과장 : 토요일(1일)부터 화요일(4일)까지 총 4일 동안은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안전한 상태에서 격리 해제를 했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환자를 치료한 인천시의료원은 어제 퇴원한 2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먹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를 처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격리 열흘째를 넘기면서 폐렴 증상이 다소 심해져 산소 요구량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2, 3일 뒤 다시 호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용/인천의료원 감염내과장 : 조금 더 데이터가 쌓이면 '막연히 무서운 병이 아닐 수도 있겠다'라고 점점 밝혀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1번 환자는 의료진들은 자신의 영웅이라며 남은 생을 다른 사람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또 베이징을 거쳐 기차를 타고서라도 하루빨리 우한 집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때 위독하다는 설이 돌기도 했던 4번 환자도 관련 증상이 사라져 퇴원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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