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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환자는 '우한서 온 중국인'…2주간 돌아다녔다

우한 입국 외국인 29명 연락두절

<앵커>

들으신 대로 23번 환자인 50대 중국 여성은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우리나라로 왔습니다. 우한에서 오는 비행기를 막기 전에 입국한 겁니다. 정부가 지난주 시작한 전수 조사 대상이기도 했는데 그동안 어디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다가, 거의 2주 만인 어제(5일)저녁에서야 감염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23번째 확진자는 이곳의 한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실시되기 전인 지난달 23일 가족 7명과 함께 우한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대학원생인 아들을 만나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대문구 관계자 : 확진 나온 분은 국가격리병상에 격리돼 있고, (23번 환자를 뺀) 나머지 7분은 거기 한 집에 같이 자가 격리되어 있습니다.]

가족 8명은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 있다가 지난 2일 창천동으로 왔는데 진단 결과 나머지 7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우한에서 온 입국자 1,605명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환자는 그동안 소재불명 상태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외국인은 좀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경찰청에서 CCTV도 보시고, 경찰청의 협조, 그리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지자체에서 적극 추적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입국 이후 23번 환자는 2주 동안 아무런 제약 없이 서울에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외국인 29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3번 환자의 증세가 나타난 시점과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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