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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신종 코로나, 아이들은 잘 안 걸려"

뉴욕타임스 "신종 코로나, 아이들은 잘 안 걸려"
▲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어린이

어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비교적 낮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나 메르스처럼 어린이는 신종 코로나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가벼운 증상만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 양상을 연구하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레이나 매킨타이어 박사는 "어린이에게는 자각 증상이 없거나, 아주 가벼운 정도의 감염증만 유발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가족과 함께 우한을 방문했던 10세 어린이는 다른 가족과 달리 고열과 인두통 등 감염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해당 어린이도 폐렴 소견을 보였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대 바이러스학과장 말릭 피리스 박사는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준"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어린이 환자에 대한 데이터 자체가 거의 없는 상태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환자들의 중위 연령은 49세에서 56세 사이로, 어린이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와 2015년 한국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모두 8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어린이 감염자에게서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003년 유행한 사스 감염으로 숨진 이들 가운데 대다수도 평균 45세 이상의 남성이었으며, 8천여 건에 달하는 확진 사례 중에 어린이 환자는 135명에 그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성인의 경우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다른 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은 나이에 반비례하는데, 중년 이후에 면역력이 급속히 떨어집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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