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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예약 줄취소…관광·공연업계 신종 코로나 파장

<앵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공연과 관광 분야에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춘천 남이섬은 겨울체험 여행지로 동남아 입국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꼽힙니다.

일 년 내내 국내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남이섬 선착장이 신종 코로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동남아 관광객 중심으로 요즘 하루 4천 명가량 입장하지만, 이는 평소의 30% 선에 불과합니다.

보름쯤 전부터 중국인 관광객은 사실상 끊어졌고 동남아 국가에서 온 사람들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예약 손님입니다.

한두 달 뒤로 예정된 외국인 여행객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된다는 겁니다.

[남궁현(64)/외국인 관광버스 운전자 : (예약은) 다 취소되고 있습니다, 지금. (어느 정도?) 예약자의 85%는 취소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중국 주변국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가 늘면서 국가 간 여행이 위축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직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이은미 콘서트가 취소돼서 연락 드렸어요. 환불 안내해 드리려고.]

경기 북부의 손꼽히는 공연전시장인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도 신종 코로나 충격이 덮쳤습니다.

다음 주로 예정된 이은미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직원들이 예약자들에게 환불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대형 피아노 공연도 취소됐습니다.

전시장에서는 1월 17일에 시작한 2020 올해의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지만, 관람객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는 공연과 전시,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으로 연간 30만 명이 찾아오는데 올해는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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