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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보다 더한 '신종 코로나 쇼크'…경북 관광업계 비상

<앵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경주를 비롯한 경북도내 주요 관광지는 관광객이 급감하고 예약 취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과거 지진 때보다 더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 쇼크로 경주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첨성대 주변은 마스크를 쓴 관광객 몇 명만 잠시 들렀다 서둘러 빠져나갑니다.

보문관광단지 숙박업소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지속하면서 예약자 10명 가운데 6명이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김동신/경주 보문관광단지 ○○호텔 영업부장 : 2월만 기준으로 해서 65% 정도의 취소율이 지금 나왔고, 또 향후 3월도 취소에 관한 문의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주의 또 따른 명소인 세계문화엑스포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유료 관람객이 2천 명으로, 평소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불국사 숙박단지도 잇따른 예약 취소로 한산하기만 합니다.

과거 지진과 태풍에도 버텨온 경주지역 관광업계도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는 너무 가혹하다 할 정도로 힘든 상황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등 경북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는 발길도 크게 줄고 있고 특히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방문객 4천만 명을 목표로 한 대구경북 관광의 해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장상택/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 :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고 특히 학생 관광객들은 가장 큰 타격을 받겠죠.]

관광업계는 사스나 메르스 등 전염병으로 인한 충격파가 오랫동안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걱정이 태산입니다.

신종 코로나 공포로 경북도내 주요 관광지가 개점휴업상태에 놓이면서 관광산업 전반이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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