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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0시간 신생아도 확진…中, 도시 봉쇄 · 외출 제한

<앵커>

중국에서는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는데 태어난 지 30시간 된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는 56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하다 처음으로 7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전역 누적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700명 가까이 늘며 2만 8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우한에서는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저장성 닝보시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잠시 채소 가게에 들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2차, 3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저장성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원저우시 관할 소도시 위에칭시는 외부와 통하는 철도와 도로를 봉쇄했습니다.

바이러스 진원지와 우한시와 인근 후베이성 도시 이외에 도시 봉쇄 조치를 내린 건 위에칭시가 처음입니다.

또 아파트 단지를 봉쇄하는가 하면 집 밖 외출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외출 제한령을 선포한 도시들도 중국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광저우시에서는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로봇이 등장했고 격리 주민들을 위한 드론 배송도 시작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방제에 나설 것을 거듭 지시했습니다.

반면 우한시 부서기는 집중치료 병상이 거의 차서 병실이 부족한 상태라며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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