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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서도 '봉쇄 도시' 나와…후베이성 바깥 확산

중국 저장성서도 '봉쇄 도시' 나와…후베이성 바깥 확산
▲ 봉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 정부 공고에 따르면 저장성 웨칭시는 그제(4일) 저녁 6시를 기해 도시를 봉쇄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조치로 고속열차 등 기차가 웨칭시 관내 역에 멈춰 승객을 태우거나 내려주지 않습니다.

웨칭시에서 바깥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모두 통제됐습니다.

도시 내부에서도 하부 행정단위인 향·진·촌 간의 차량 이동도 금지됩니다.

식품 등 필수 민생물자 수송 차량, 환자 이송 차량 등 일부 예외만 인정됩니다.

관내 전 기업과 필수 시장을 뺀 모든 상업 시설에는 무기한 업무 중단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학교의 개학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런 도시 봉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23일 가장 먼저 시작됐습니다.

이후 다른 후베이성 대부분 도시에서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후베이성 외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도시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저우시가 관할하는 소도시인 웨칭시는 인구가 140만 명가량인데 이미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웨칭시가 있는 저장성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895명에 달합니다.

이는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중국의 성·직할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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