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착륙 중 충돌한 여객기 '세 동강'…1명 사망·150명 부상

<앵커>

터키 이스탄불의 한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도중 미끄러져 동체가 부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 1명이 숨지고 15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객기 동체가 완전히 찢어져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터키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도중 미끄러져 들판에 충돌하면서 세 동강으로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중에 1명이 숨지고, 15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알리 예르리카야/이스탄불 주지사 : 페가수스 항공사 소속 여객기는 불행히도 열악한 날씨 때문에 활주로에서 50~60m 정도 미끄러졌습니다. 30~40m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엔 승무원 6명을 포함해서 177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조종사 가운데 한 명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했지만, 항공사 측은 승무원을 포함해서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이스탄불은 강풍이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현재 공항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고 여객기는 터키 저가 항공인 페가수스 항공사 소속으로 남부 이즈미르를 출발해서 이스탄불에 착륙하던 중이었습니다.

페가수스 항공은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로 지난달에도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