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농민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탄생…"기부도 부창부수"

경북 영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농민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영주시는 6일 김동조(66)씨가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경북에서 111번째, 영주에서 9번째이다.

김씨 남편인 권용호(69)씨는 지난해 12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정면 단촌리에 사는 이들은 30만여㎡에 벼농사를 짓고 10만여㎡에 인삼을 재배하며 억대 소득을 올린다고 한다.

2006년부터 해마다 이웃을 위해 성금과 물품을 기탁했다.

지난해에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3천만원을 내놓았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김씨가 남편과 함께 농민 부부로 전국에서 처음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것을 축하한다"며 "농촌 기부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영주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