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를 마치고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첫 페널티킥 골인 것 같다. 긴장했지만, 연습해오던 것이라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2-2로 맞선 후반 4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역전 결승 골로 연결해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의 상승세다.
소속팀 토트넘엔 입단 때부터 '최우선 키커' 해리 케인이 있었다.
손흥민이 유도한 페널티킥도 대부분 케인이 차곤 했다.
2017-2018시즌이던 2018년 3월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 재경기 때 손흥민은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성공했으나 슈팅 직전 정지 동작을 지적받아 득점은 무효가 되고 경고를 받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기회를 종종 얻었으나 실축으로 아쉬움을 남긴 기억이 여러 번 있다.
이날 골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뜻깊을 수밖에 없다.
"매 훈련 뒤 페널티킥을 연습한다"고 전한 손흥민은 "팀이 역전해서 기쁘다. 의미깊은 승리"라고 자축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라가 (2-2를 만드는) 득점을 올렸을 때 우리가 한 골 더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길 거라고 믿었다"면서 "골을 넣고 이겨서 좋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64강과 32강전 모두 재경기를 치른 끝에 16강에 올랐다.
다음 달 열리는 16강 상대는 노리치시티다.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다음 라운드에 오른 게 중요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