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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로 끝난 탄핵 심판…펠로시 '연설문 찢기' 시끌

<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혐의가 무죄로 최종 결론 났습니다. 미 정치권은 이제 대선을 향한 총력전 체제로 돌입하는데 여야 모두 말과 행동이 험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상원의 탄핵심판 표결은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바이든 대선후보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는 혐의는 유죄 48, 무죄 52로 이를 둘러싼 의회 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는 유죄 47, 무죄 53으로 각각 부결됐습니다.

상원 의원 3분의 2인 67명의 유죄, 그러니까 여당인 공화당에서 20명 이상의 반란표가 나와야 하는데 권력 남용 혐의에서만 1명이 이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3번째로 탄핵심판에 넘겨진 현직 대통령이었지만 여당 장악력을 무기로 이를 무력화시켰습니다.

의기양양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7일) 탄핵 사기극에 대한 승리를 자축하는 대국민 담화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루 전 국정연설장에서 대통령 연설문을 찢은 펠로시 하원의장을 놓고 여야의 공방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분노 발작, 불신임 대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내가 찢은 건 거짓된 선언과 진실이라고 받아쳤고 민주당 의원들도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속화 한 여야 간 증오와 험한 말이 대선을 앞두고 고삐가 마저 풀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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