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생후 30시간 신생아도 확진…中 감염자 외부활동 여전

<앵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집 밖 외출 금지령을 내리는 도시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외부활동을 하는 확진자들이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는 어제(5일) 73명이 추가되면서 56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하다 어제 처음으로 7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누적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700명 가까이 늘며 2만 8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우한에선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저장성 닝보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잠시 채소 가게에 들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여러 지방 정부에선 외지를 다녀온 사람들은 무조건 1주일에서 2주일간 자가 격리토록 했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봉쇄하는가 하면, 집 밖 외출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외출 제한령을 선포한 도시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이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 성을 방문한 뒤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단속망을 피해 가는 사람들은 여전합니다.

남부 푸젠 성에서는 한 감염자가 우한에 다녀온 사실을 숨기고 수차례 연회에 참석하고 다녀 4천여 명이 자가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그제 첫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은 후베이 성 방문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의무화했던 격리 조치를 중국 전역을 방문한 홍콩인과 여행객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