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앞두고 '손흥민 번쩍'…토트넘 16강 올려놨다

토튼넘의 손흥민이 후반 막판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FA컵 16강으로 이끌었습니다.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4호 골입니다.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1대 1로 비기며 안방에서 FA컵 32강 재경기를 치르게 된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은돔벨레의 슈팅이 스티븐스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고 홈팬들은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사우스햄튼에 주도권을 내주고 가까스로 실점을 피하던 토트넘은 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레드먼드의 슈팅은 요리스 골키퍼가 잘 막아냈지만 셰인 롱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서 후반 27분엔 역전골까지 내줬습니다.

대니 잉스가 레드먼드의 패스를 받아 토트넘 수비진을 허문 뒤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하지만 토트넘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습니다.

6분 뒤 모우라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전 돌입을 앞둔 순간 손흥민이 번쩍였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 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의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4호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에 3대 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이끈 손흥민은 휴식기를 갖고 오는 16일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