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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서 미끄러진 여객기 '세 동강'…120여 명 부상

인명 피해는 없어

<앵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여객기 1대가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동체가 세 동강 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승객 120여 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객기 동체가 완전히 찢어져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터키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도중 미끄러져 들판에 충돌하면서 세 동강으로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등 120여 명이 다쳤지만, 이스탄불 주지사는 부상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예르리카야/이스탄불 주지사 : 페가수스 항공사 소속 여객기는 불행히도 열악한 날씨 때문에 활주로에서 50~60m 정도 미끄러졌습니다. 30~40m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엔 승무원 6명을 포함해 177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조종사 가운데 1명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했지만, 항공사 측은 승무원을 포함해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이스탄불은 강풍이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현재 사비하 괵첸 공항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고 여객기는 터키 저가항공인 페가수스항공사 소속으로 남부 이즈미르를 출발해 이스탄불에 착륙하던 중이었습니다.

페가수스항공 소속 여객기는 지난달에도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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