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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부결…'권력남용 · 의회방해' 무죄 결론

트럼프 국정연설문 찢은 펠로시 하원의장 두고 공방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혐의가 조금 전 무죄로 최종 결론 났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손석민 특파원, 표결 결과 먼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 상원에서 30분 만에 표결이 모두 끝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2가지 탄핵 혐의 모두 의결 정족수에 미달했고 결국 무죄로 결론 났습니다.

첫 번째 혐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바이든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를 둘러싼 의회 조사를 방해했다는 것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이 과반인 하원에선 지난해 12월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를 최종 심판할 상원에선 여당인 공화당 의원 53명 가운데 20명 이상이 찬성했어야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6일) 표결에서 권력 남용 혐의는 48대 52로, 의회 조사 방해 혐의는 47대 53으로 거의 이탈표 없이 무죄로 결론 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3번째로 탄핵 심판에 넘겨진 현직 대통령이었지만, 여당 장악력을 토대로 이를 무력화시켰습니다.

<앵커>

펠로시 하원의장이 어제 트럼프 대통령 연설문을 뒤에서 대놓고 찢었는데, 이것이 미국 정치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죠?

<기자>

네, 어제 국정연설장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찢는 장면이었는데요, 이를 두고 백악관과 공화당은 분노 발작이다, 불신임 대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내가 찢은 것은 거짓된 선언과 진실이라고 받아쳤고 민주당 의원들도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의회 정치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대선 국면에선 상대방에 대한 험한 말과 증오의 민낯을 여과 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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