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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기후변화 대응 위해 탄소세 도입 서둘러야"

IMF 총재 "기후변화 대응 위해 탄소세 도입 서둘러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자 조속히 탄소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경제적 연대를 위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탄소세 부과로 가정과 기업의 에너지 소비가 줄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도 촉진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칠레와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탄소세를 도입했으며, 중국도 탄소배출권거래시스템을 곧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다른 국가들도 이러한 방향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불가리아 외교관 출신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작년 9월 취임 이후 IMF 본래의 역할인 글로벌 무역·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더해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기후변화의 해법 없이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다.

IMF는 작년 10월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재정정책'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단으로 탄소세를 꼽고 각국의 조속한 도입을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일부 국가에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1t당 2달러씩 징수하는 탄소세를 2030년에는 1t당 75달러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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