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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38세 부티지지, 첫 경선서 대이변…돌풍 주목

<앵커>

한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첫 관문에서는 38살의 신인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작은 도시 시장 출신으로 성 소수자인 피트 부티지지 후보입니다. 부통령 출신 바이든 후보는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깜짝 선두에 나선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그의 동성 남편과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부티지지/美 민주당 후보 : 다음에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의 선거 운동과 출마, 그리고 여러분이 일부분으로 참여하고 있는 비전은 놀라운 승리를 나타낸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첫 경선인 아이오와 예비선거의 71%가 개표된 가운데 부티지지 후보가 26.8%로 1위를 차지했고 샌더스, 워런 후보가 각각 25.2%, 18.4%로 뒤를 이었습니다.

부통령 출신 바이든 후보는 15.4%로 4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민주당 후보 중 가장 젊은 38살의 부티지지는 하버드와 옥스퍼드 대학을 나와 29살에 인디애나주 소도시인 사우스벤드 시장에 당선됐고, 2014년 시장 재직 중에는 휴직을 하고 입대해 아프간전에 참전하기도 했습니다.

탁월한 연설 능력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30대 성소수자로 기득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부티지지 후보는 온건 중도 성향의 정책을 내세워 민주당 유권자들이 본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젊은 얼굴을 찾던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가 부티지지에게 몰렸다는 겁니다.

그러나 부티지지가 오바마처럼 초반 돌풍을 이후 경선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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