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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악수 외면하자…연설문 박박 찢은 펠로시

트럼프-펠로시 기싸움 팽팽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는 민주당 하원의장의 손을 외면하고, 민주당 하원의장은 대통령 연설문을 찢어버리는 이 장면, 오늘(5일) 미국 의회 대통령 국정연설에서 있었던 모습입니다. 상원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인 펠로시 하원의장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 하원 본회의장.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국정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릅니다.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의장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외면합니다.

지난해 흔쾌히 악수에 응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머쓱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대선을 염두에 둔 듯 온통 자신의 치적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3년 전 우리는 위대한 미국의 귀환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는 그 믿을 수 없는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 재선을 외쳤고,

[4년 더, 4년 더….]

민주당 의원들은 앉아서 지켜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마무리하는 순간,

[트럼프/美 대통령 : 신의 축복이 있기를. 대단히 감사합니다.]

펠로시 의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을 찢기 시작합니다.

보란 듯이 네 차례에 나눠 찢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모두 거짓말이라는 직격탄도 날렸습니다.

[펠로시/美 하원의장 : 연설문은 거짓된 선언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미 상원의 표결은 내일 이뤄지는데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부결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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