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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병원도 부족해…해외 대량 반출 막는다

<앵커>

국내에서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 마스크 구하기는 갈수록 어렵습니다. 마스크가 꼭 필요한 병원에서도 이제는 원하는 만큼 살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앞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대량으로 외국으로 보내는 걸 막기로 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흡기 환자들이 많이 찾는 이 이비인후과 병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에게 입구에서 일회용 마스크를 제공합니다.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합니다.

다른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이영미/내과 전문의 : 2차·3차 감염자가 나오면서 중국에는 다녀온 이력은 없는데 중국에 다녀온 친지와 접촉한 사람들은 꽤 있으시거든요.]

하루 200개 남짓 마스크를 쓰는데 현재 재고량으로는 다음 주까지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도매상에 마스크 1만 개를 주문한 상태지만 아직도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김명숙/감염관리팀장 : (도매상에게) 1만 장 구해달라고 하면 들어오는 양이 그만큼 수급이 안 되기 때문에 다른 도매상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고…]
병원서도 부족한 마스크
마스크 품귀 현상 속에 일선 병·의원까지 마스크 구매난을 겪자 정부는 마스크 해외 반출에 대한 통관 절차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해당 물품이 매점매석 행위를 통하여 수집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통관을 보류하고 고발을 의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특히 마스크나 손 소독제를 1천 개 혹은 200만 원어치 넘게 수출할 때는 정식 통관 절차를 밟게 해 국외 대량 반출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정성화,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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