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환자 숫자가 여전히 계속 늘고 있는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정 특파원, 중국에서 숨진 사람이 5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중국 당국이 새로 내놓는 조치는 없습니까?
<기자>
그래서 현재 사망자는 중국 본토만 491명, 홍콩까지 합하면 492명이 됐습니다.
모레(7일)쯤 3만 명 돌파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중국의 여러 지방 정부에서 외지를 다녀온 사람들은 무조건 1주일에서 2주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아예 집 밖 출입을 제한하는 봉쇄령을 내린 도시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중국에서 바이러스를 일부러 퍼뜨리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자>
중국 푸젠성에서는 우한을 다녀와서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이걸 숨기고 수 차례 연회에 참석하는 바람에 4천여 명이 자가 격리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공안 당국이 사람들 만나는 확진자들 단속을 세게 하고 있고요.
또 적발 사례를 공개하는데도 이런 일들이 끊이지를 않아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헤이룽장성 법원이 고의로 일부러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람에게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고의를 입증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실제 사형에 처한다기보다는 경고를 주는 의미가 커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홍콩에서도 어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는데 거기도 분위기가 심각하겠네요.
<기자>
홍콩의 오늘 오전 모습을 먼저 보실까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무려 1만 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홍콩은 현재 확진자가 18명이고요, 어제는 우한을 다녀온 39살 남성이 처음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17년 전 사스 당시 무려 299명이 숨진 경험이 있는 홍콩은 이번 사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중국 본토인의 왕래가 잦기 때문에 지금 일부만 막고 있는 중국과의 접경을 전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