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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의심에도 검사 안 한 보건소…보완책 없나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오늘(5일) 나온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Q. 중국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검사 대상서 제외, 보완책은 없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중국을 다녀온 경력이 없으면 사실상 무방비인데 전 세계가 함께 직면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국내 환자나 보건당국의 잘못이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16번 환자 같은 경우 의사가 신종 코로나가 의심된다고 했는데도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 이것은 분명히 짚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환자의 증세가 심할 때, 그리고 환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 감염력은 높아집니다. 싱가포르에서 감염된 17번 환자, 주로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고 하고 어제 한양대구리병원에서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을 받았으니까 물론 결과가 조금 더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정황으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더라도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어제 태국을 다녀왔던 16번 환자는 고열과 폐렴 증세가 있었고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있었습니다. 병원은 극장이나 식당과 달리 온종일 머무르는 곳이니까 격리되지 않으면 감염 위험이 더 크고 이른바 슈퍼 전파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앞으로는 16번 환자 같은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신종 코로나 검사 동남아로 확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제가 오늘 보건당국 담당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하루에 160명 정도밖에 못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소수의 중국 위주로 검사할 수밖에 없었고 모레부터는 한 2천 명 정도까지 할 수 있으니까 그때는 폭이 조금 넓어질 겁니다. 그때까지 대국민 협조가 중요한데요. 고열, 기침, 가래가 있으면 마스크 쓰고 손 잘 씻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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